[분류별 야설] [경험담야설] 의무대면회소 - 1부 2장 - 딸타임

[경험담야설] 의무대면회소 - 1부 2장

제2화.면회



"아! 씨팔 존나게춥다. 10월달인데 벌써 이지랄이네. 어이 김이병 너 여기서 겨울 안 지내봤지."

"네."

"존나 춥다.씨바라마 ㅋㅋㅋ"



이넘의 낙엽은 쓸어도 쓸어도 한도 끝도 없네. 하긴 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아! 씨발 거북이 모이줘야하는데...



"너! 김이병 이 새끼야! 개미 좀 처먹이지마라. 니가 개미 먹인 거북이 암만 사료먹여도 안큰다. 씨발넘아. 변태 같은새끼."

(이새끼가 존나 돌팔이 군위관 박대위의 청거북이 모이담당인데 재미로 왕개미를 잡아줬고 그거 처먹은 거북이는 성장이 멈췄다.)

"어항청소 시켰더니 개미나 잡고 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새끼 지금 웃찾사의 개미핧기 닮은것같다.그넘이 그런짓만 변태인줄 알았는데 진짜 변태일 줄이야.)



그래도 이 새끼 히죽히죽 웃는다.



" 왜 아침부터 쪼개냐? 또 면회오냐?"

"네."

"존나 자주오네. 너네집 가까워서 좋겠다. 씨발. 너네 엄마한테 케찹 사오라고 부탁했지?"

"네."

(군대리아가 물린다는 고참들에게 환자넘 면회 온 민간인에게 부탁한 케찹으로 짜웅을 하던 그런시절이었다. 고참이라 해봤자 딸랑4명 이었지만... 닭대가리 햄버거 패티도 맛스타 딸기쨈에 먹는거 보다 케찹이낫지.ㅋㅋ)



"면회소에서 게기면 뒤진다."

"네."



보통 면회오면 외박을 보내주는 게 당연하다.그런데, 애네 엄마는 주말마다 오기땜에...ㅋㅋ



어영부영 군의관 회진돌때 서있다가 그나마 젤 중병인 간염환자놈 좀 갈구다가 오전이 지나갔다.

따분한 오후였다. 어제 환자넘들 한바리 후송 보냈기 땜에 환자들도 줄었다.

남아있는넘 이라 봤자.봉화직염 환자정도 였고. 참 할랑한 날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12시쯤 되자 그넘이 면회하러 간단다.



"빨리와라."

"네."



제과점 빵 몇개는 가지고 오겠지 뭐. 작은 바램을 가지고 보내줬다.사실 그대까지 난 숫총각 이었다.



그 이후 내가 본것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ㅜ.ㅜ



제3장. 면회소.



아! 이 새끼가 일찍 좀 오랬더니. 왜 이리 안 와.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보통 군대야 절차 복잡하지만 여기는 사단의무대... 뻐꾸기만 잘 날리면 면회소까지 갈수있다. 고참들도 잡아오라고 난리고.



"네. 책임지고 잡아오겠슴다." 면회소로 처들어갔다. 사제빵 있음 몇개는 뽀리까서 밤에 머구야지.룰루루,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 아무도없네. 이 쌔끼 어디간거여. 오늘도 외박 보내줬나?.



이 쌔끼 지네 엄마가 또 돈처발랐나. 아닌데 이상하네. 의무대 면회소엔 식당이나 피엑스조차 없다. 면회소와 화장실이 전부. 그럼 화장실?

화장실 간거면 이새끼 엄마는 여기 있어야지. 애네 엄마는 차에 갔을수도 있겠군,ㅋㅋ



일단 잘됐다. 사제음식에 눈이 먼나는 거기있는 음식 존나게 입으로 쑤셔넣었다.

일단 먹고보자. 아들은 빌비리하게 낳았아도 음식은 잘하네.ㅋㅋ

그 시절 안 맛있는 사제음식이 있겠는가.



그런데 한참을 먹고있어도 두 년놈이 오지를 않는다.진짜 희한하네. 똥통에 빠졌나.

난 시계를 보았다. 면회시간도 이제 40분 정도 남았는데. 이러다 나까지 갈굼당한다. ㅜ.ㅜ



찾아보자.



음식냄새도 없앨겸 이새끼도 찾아볼겸 화장실로 갔다.똥간 다 뒤져봐도 개미 새끼 한마리도 없다.



"뭐야 이거 어디간겨?" 씹쌔기 한참 혼자말로 욕하고 있을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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