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이은정 - 4부
이 선생은 휴게소 자판기 앞에서 동전을 넣고 있었다.
“조르랑~~탈칵”
그 때 누군가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개를 돌려 보니 낯익은 얼굴이다. 그녀가 처음 교편을 잡은 지 2년째 되던 해 중학교 3학년이던 남학생이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게 누구야, 동운이 너~”
“어, 기억하시네요. 저는 실은 아까 스쳐가는 옆모습만 보고서도 선생님인 걸 알겠더라구요”
“근데 어디 가는 길이니”
“실은 이삿짐을 가지러 가는 길이예요.”
“너 S시에서 자동차 회사 다닌다고 들었는데”
동운은 회사에서 자신이 중학교를 다녔던 K시로 파견근무를 명령받고모교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었다고 했다.
동운은 이 선생에게 중학교 3학년때 과외를 했었다. 다른 과목은 성적이 좋지만 유독 수학만큼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우등생 대열에서 자꾸만 밀렸기 때문이다.
이 선생은 동운에게 수학만 가르친게 아니었다. 사춘기 예민한 동운은 여성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두려움이 많았기에 이 선생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카운슬러도 병행해야만 했다.
이 선생이 과외에 나선 이유는 돈 때문이다. 워낙 가난했던 탓에 학자금을 대느라 부모가 빚진 돈들을 갚지 않을 수 없었고, 동운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월급의 두배에 달하는 거금을 사례비로 주었다. 때문에 공부에 실증을 느끼는 동운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거부할 수도 물리칠 의지도 없었다.
급기야 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의 차이, 애무하는 방법, 피임하는 방법까지 아는대로 그에게 전수했다.
K시에서 가장 비싼 빌라에 사는 동운의 방에서 둘 만의 비밀스런 수업이 진행됐다. 때로는 여체의 신비를 탐험하는 어린 늑대에게 그녀는 성숙한 토끼마냥 즐거운 사냥감이 돼야 했다. 그녀는 그의 성적이 향상될 때마다 더 노골적인 제자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약속했고, 번번이 그녀는 약속을 이행하는 채무자가 됐다.
“선생님 휴대폰 좀 줘 봐요”
“그건 왜?”
동운은 그녀의 휴대폰을 받자마자 자신의 번호를 찍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의 청바지 속에서 벨이 울렸다. 그리곤 선생의 휴대폰에 자신의 번호를 저장했다.
박 선생과 이 선생은 노을지는 바닷가를 산책한 뒤 땅거미가 밀려들 무렵 다시 차에 올랐다.
박 선생이 조수석에 앉은 그녀에게 다가가 뜨겁게 키스했다. 은정은 천천히 박 선생이 바지 위로 불거지는 심볼을 잡고 조용히 지퍼를 내렸다.
파도가 밀려드는 바다를 향한 언덕 위에 주차된 차에서 그녀의 오랄이 시작됐다.
말미잘처럼 간지럽게 죄어오는 그녀의 혀가 박 선생의 호흡을 점차 들뜨게 했다.
그는 부서지는 파도의 흰 포말을 보며 애써 흥분감을 억누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은정아~이 개보지~음~허~엉”
“쭈쭈~쩌쩌~……뽁~스릇”
은정은 그의 발기된 페니스를 한껏 괴롭혔다가 그의 허벅지에 오랫동안 힘이 가해지면 잠시 고개를 들어 그의 표정을 살피며 한 손으로 그의 것을 잡고 위아래로 다급히 흔들어댔다.
“아~”
몇 번이고 사정을 참던 박 선생이 신호를 보냈다. 더 이상은 힘들다.
그녀는 그의 페니스를 살짝 물었다. 그때 한 무더기의 눈꽃이 그녀의 입속으로 발사됐고 이어 분출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흠~흐~ㅅ”
바닷가 X호텔은 그야말로 특급이었다.
박 선생은 사워를 마치고 탁자에 앉아 맥주를 마셨다.
이 선생은 침대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박 선생님, 요즘 최 선생과 같이 퇴근하시죠”
“…최 선생이 집 근처에 살거든”
“글세 논사동하고 훈평동이 가깝나요? 5km도 훨씬 넘는데…”
“승용차로 고작 10분도 안 걸려”
“…애정이 식었어요. 그쵸?”
“은정이! 그렇다고 내가 달라졌나?”
“여자들은 육감이란 게 있어요!”
“이 게!… 일루와봐 내가 그 육감이 어떤 것인지 확인시켜 줄께”
그가 달려들자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알몸으로 도망쳤다. 작은 호텔방 안에서 둘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얼마 뒤 그에게 잡힐 무렵 그녀는 리모콘으로 모든 전구를 다 꺼버렸다.
한 순간 칠흑같은 어둠이었다.
은정은 이어 사워실에 불을 켰다.
박 선생은 바닥에 누워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쇼파에 올라가 누워서 한쪽 다리를 높이 쳐들었다.
희미한 불빛아래 그녀가 천천히 누드쇼를 펼쳤다. 그에게 등을 보이고 계곡이 보일듯 말듯한 자세로 무릎을 쇼파 위에 댄채로 고개를 돌려 윙크했다.
점점 발기되는 그의 심볼을 향해 그녀는 금방이라도 덮칠 듯한 표정으로 혀를 내밀기도 했다. 박 선생이 앉은 채로 그녀를 지켜보며 자위를 시작했다. M자 포즈로 앉아 스스로 꽃잎을 벌리는 은정은 한 마리의 꽃뱀처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그를 한껏 유혹했다.
은정이 뒤로 돌아 엉덩이 사이를 드러내며 손가락으로 자위를 시작했을 때 박 선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쇼파밑에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엉덩이 아래에서 보지를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그런 박 선생을 돌아다보며 은정은 몸을 비틀어댔다.
“내 보지가 그렇게 맛있어요?”
“쩌~ㅂ”
그는 대답대신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을 한껏 입에 담아 목쪽으로 당겼다.
“오~주인님~우~자기”
그녀는 다시 탁자위에 올라가 양 손을 꽃잎을 벌려 그의 부드러운 혀가 꽃술 깊숙이 파고 들수 있도록 배려했다.
삽입이 시작됐고, 정상위와 여성상위를 거쳐 후배위로 전환했을때 그녀는 자지러지며 큰 신음을 쏟아냈다.
“어~어억~엉~커응~억~억”
어찌나 신음소리가 큰 지, 분명 복도에서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들릴 정도였다. 박 선생은 한참 만에 그녀의 질 속에 다량의 분신들을 방출했다.
이은정 선생의 남편은 대기업 과장이었다. 곧 차장 진급을 앞둔 그는 최근 중국현지로 발령을 받았다. 이 선생은 내심 자신의 성적 욕구도 채워주지 못하는 남편인지라 그의 해외 발령이 썩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사에 들어와 회의에 참석할 때나 부부의 상봉이 가능했고 그때마다 운우지정을 나눴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집을 떠나자 한달도 못 돼 이내 후회했다. 늘 허전한 빈자리는 허접하게만 느껴졌던 그의 존재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했다. 더구나 박 선생도 젊은 노처녀 최 선생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그녀에게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 제자 정동운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잘 계세요?”
“그래, 너는?”
“저야 뭐~,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남아 아닙니까”
“…호호…집이 학교 근처라고 했지. 근데 왜 학교에 안 와”
그날 저녁 둘은 이 선생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그날 밤 이 선생은 동운의 오피스텔에 갔다. 커피 한잔 대접하겠다는 동운의 꼬임에 그녀는 내심 새로운 사건을 기대하며 뒤따랐다.
“동운이도 이제 다 컸구나! 방안에 수컷 냄새가 가득해!”
“여기 앉으세요. 잠시만요”
커피를 타 온 동운은 그녀에게 밑반찬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선생이 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이라곤 시어 고부라진 김치가 전부였다. 혼자사는 총각이라고는 하지만 좀 너무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다음날 점심시간에 이 선생은 학교를 빠져나왔다. 손에는 집에서 만들어 온 밑반찬들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오피스텔에서 동운이 알려 준대로 창틀에 숨겨 둔 열쇠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 냉장고를 정리하고 나오려는데 방이 너무 엉망이었다.
컴퓨터도 켜져 있었다. 화면을 정상화시키고 막 끄려는데 폴더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유리의 추억’이라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그녀가 폴더를 열어보았더니 동영상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클릭했다.
화면에 나타난 것은 동운이보다 어려 보이는 -대학생인듯한- 여자애였다.
그녀가 스스로 유리라고, 대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곤 조그만 방 한켠에 있는 침대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 선생은 너무 놀라기도 하고 한편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리라는 여대생의 몸짓에 빨려들었다.
화면속에 늘씬한 몸매에 키가 큰 유리는 익숙한 듯이 담담하게 그녀의 앞에 등장한 남자애의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그녀의 혀와 입으로 그의 페니스를 발기시켰다.
한참을 애무하다가 그가 침대에 내려와 그녀와 자리를 바꿔 누웠다.
은정은 그 때 처음으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동운이였다
“조르랑~~탈칵”
그 때 누군가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개를 돌려 보니 낯익은 얼굴이다. 그녀가 처음 교편을 잡은 지 2년째 되던 해 중학교 3학년이던 남학생이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게 누구야, 동운이 너~”
“어, 기억하시네요. 저는 실은 아까 스쳐가는 옆모습만 보고서도 선생님인 걸 알겠더라구요”
“근데 어디 가는 길이니”
“실은 이삿짐을 가지러 가는 길이예요.”
“너 S시에서 자동차 회사 다닌다고 들었는데”
동운은 회사에서 자신이 중학교를 다녔던 K시로 파견근무를 명령받고모교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었다고 했다.
동운은 이 선생에게 중학교 3학년때 과외를 했었다. 다른 과목은 성적이 좋지만 유독 수학만큼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우등생 대열에서 자꾸만 밀렸기 때문이다.
이 선생은 동운에게 수학만 가르친게 아니었다. 사춘기 예민한 동운은 여성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두려움이 많았기에 이 선생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카운슬러도 병행해야만 했다.
이 선생이 과외에 나선 이유는 돈 때문이다. 워낙 가난했던 탓에 학자금을 대느라 부모가 빚진 돈들을 갚지 않을 수 없었고, 동운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월급의 두배에 달하는 거금을 사례비로 주었다. 때문에 공부에 실증을 느끼는 동운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거부할 수도 물리칠 의지도 없었다.
급기야 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의 차이, 애무하는 방법, 피임하는 방법까지 아는대로 그에게 전수했다.
K시에서 가장 비싼 빌라에 사는 동운의 방에서 둘 만의 비밀스런 수업이 진행됐다. 때로는 여체의 신비를 탐험하는 어린 늑대에게 그녀는 성숙한 토끼마냥 즐거운 사냥감이 돼야 했다. 그녀는 그의 성적이 향상될 때마다 더 노골적인 제자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약속했고, 번번이 그녀는 약속을 이행하는 채무자가 됐다.
“선생님 휴대폰 좀 줘 봐요”
“그건 왜?”
동운은 그녀의 휴대폰을 받자마자 자신의 번호를 찍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의 청바지 속에서 벨이 울렸다. 그리곤 선생의 휴대폰에 자신의 번호를 저장했다.
박 선생과 이 선생은 노을지는 바닷가를 산책한 뒤 땅거미가 밀려들 무렵 다시 차에 올랐다.
박 선생이 조수석에 앉은 그녀에게 다가가 뜨겁게 키스했다. 은정은 천천히 박 선생이 바지 위로 불거지는 심볼을 잡고 조용히 지퍼를 내렸다.
파도가 밀려드는 바다를 향한 언덕 위에 주차된 차에서 그녀의 오랄이 시작됐다.
말미잘처럼 간지럽게 죄어오는 그녀의 혀가 박 선생의 호흡을 점차 들뜨게 했다.
그는 부서지는 파도의 흰 포말을 보며 애써 흥분감을 억누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은정아~이 개보지~음~허~엉”
“쭈쭈~쩌쩌~……뽁~스릇”
은정은 그의 발기된 페니스를 한껏 괴롭혔다가 그의 허벅지에 오랫동안 힘이 가해지면 잠시 고개를 들어 그의 표정을 살피며 한 손으로 그의 것을 잡고 위아래로 다급히 흔들어댔다.
“아~”
몇 번이고 사정을 참던 박 선생이 신호를 보냈다. 더 이상은 힘들다.
그녀는 그의 페니스를 살짝 물었다. 그때 한 무더기의 눈꽃이 그녀의 입속으로 발사됐고 이어 분출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흠~흐~ㅅ”
바닷가 X호텔은 그야말로 특급이었다.
박 선생은 사워를 마치고 탁자에 앉아 맥주를 마셨다.
이 선생은 침대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박 선생님, 요즘 최 선생과 같이 퇴근하시죠”
“…최 선생이 집 근처에 살거든”
“글세 논사동하고 훈평동이 가깝나요? 5km도 훨씬 넘는데…”
“승용차로 고작 10분도 안 걸려”
“…애정이 식었어요. 그쵸?”
“은정이! 그렇다고 내가 달라졌나?”
“여자들은 육감이란 게 있어요!”
“이 게!… 일루와봐 내가 그 육감이 어떤 것인지 확인시켜 줄께”
그가 달려들자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알몸으로 도망쳤다. 작은 호텔방 안에서 둘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얼마 뒤 그에게 잡힐 무렵 그녀는 리모콘으로 모든 전구를 다 꺼버렸다.
한 순간 칠흑같은 어둠이었다.
은정은 이어 사워실에 불을 켰다.
박 선생은 바닥에 누워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쇼파에 올라가 누워서 한쪽 다리를 높이 쳐들었다.
희미한 불빛아래 그녀가 천천히 누드쇼를 펼쳤다. 그에게 등을 보이고 계곡이 보일듯 말듯한 자세로 무릎을 쇼파 위에 댄채로 고개를 돌려 윙크했다.
점점 발기되는 그의 심볼을 향해 그녀는 금방이라도 덮칠 듯한 표정으로 혀를 내밀기도 했다. 박 선생이 앉은 채로 그녀를 지켜보며 자위를 시작했다. M자 포즈로 앉아 스스로 꽃잎을 벌리는 은정은 한 마리의 꽃뱀처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그를 한껏 유혹했다.
은정이 뒤로 돌아 엉덩이 사이를 드러내며 손가락으로 자위를 시작했을 때 박 선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쇼파밑에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엉덩이 아래에서 보지를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그런 박 선생을 돌아다보며 은정은 몸을 비틀어댔다.
“내 보지가 그렇게 맛있어요?”
“쩌~ㅂ”
그는 대답대신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을 한껏 입에 담아 목쪽으로 당겼다.
“오~주인님~우~자기”
그녀는 다시 탁자위에 올라가 양 손을 꽃잎을 벌려 그의 부드러운 혀가 꽃술 깊숙이 파고 들수 있도록 배려했다.
삽입이 시작됐고, 정상위와 여성상위를 거쳐 후배위로 전환했을때 그녀는 자지러지며 큰 신음을 쏟아냈다.
“어~어억~엉~커응~억~억”
어찌나 신음소리가 큰 지, 분명 복도에서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들릴 정도였다. 박 선생은 한참 만에 그녀의 질 속에 다량의 분신들을 방출했다.
이은정 선생의 남편은 대기업 과장이었다. 곧 차장 진급을 앞둔 그는 최근 중국현지로 발령을 받았다. 이 선생은 내심 자신의 성적 욕구도 채워주지 못하는 남편인지라 그의 해외 발령이 썩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본사에 들어와 회의에 참석할 때나 부부의 상봉이 가능했고 그때마다 운우지정을 나눴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집을 떠나자 한달도 못 돼 이내 후회했다. 늘 허전한 빈자리는 허접하게만 느껴졌던 그의 존재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했다. 더구나 박 선생도 젊은 노처녀 최 선생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그녀에게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일요일 제자 정동운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잘 계세요?”
“그래, 너는?”
“저야 뭐~,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남아 아닙니까”
“…호호…집이 학교 근처라고 했지. 근데 왜 학교에 안 와”
그날 저녁 둘은 이 선생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그날 밤 이 선생은 동운의 오피스텔에 갔다. 커피 한잔 대접하겠다는 동운의 꼬임에 그녀는 내심 새로운 사건을 기대하며 뒤따랐다.
“동운이도 이제 다 컸구나! 방안에 수컷 냄새가 가득해!”
“여기 앉으세요. 잠시만요”
커피를 타 온 동운은 그녀에게 밑반찬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선생이 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이라곤 시어 고부라진 김치가 전부였다. 혼자사는 총각이라고는 하지만 좀 너무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다음날 점심시간에 이 선생은 학교를 빠져나왔다. 손에는 집에서 만들어 온 밑반찬들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오피스텔에서 동운이 알려 준대로 창틀에 숨겨 둔 열쇠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 냉장고를 정리하고 나오려는데 방이 너무 엉망이었다.
컴퓨터도 켜져 있었다. 화면을 정상화시키고 막 끄려는데 폴더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유리의 추억’이라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그녀가 폴더를 열어보았더니 동영상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클릭했다.
화면에 나타난 것은 동운이보다 어려 보이는 -대학생인듯한- 여자애였다.
그녀가 스스로 유리라고, 대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곤 조그만 방 한켠에 있는 침대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 선생은 너무 놀라기도 하고 한편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리라는 여대생의 몸짓에 빨려들었다.
화면속에 늘씬한 몸매에 키가 큰 유리는 익숙한 듯이 담담하게 그녀의 앞에 등장한 남자애의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그녀의 혀와 입으로 그의 페니스를 발기시켰다.
한참을 애무하다가 그가 침대에 내려와 그녀와 자리를 바꿔 누웠다.
은정은 그 때 처음으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동운이였다